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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영국 왕세자 향해 “훌륭한 일 하는 좋은 사람”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12-08 08:33:37
노트르담 재개관식 참석차 파리에서 회동
“새 행정부 출범 후 미·영 관계 위한 노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윌리엄 영국 왕세자를 “훌륭한 일(fantastic job)을 하는 좋은 사람(good man)”이라고 치켜세웠다.
윌리엄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환경 운동가다.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주재 영국 대사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윌리엄 영국 왕세자가 만나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두 사람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영국 대사관저에서 만나 약 40분간 대화했다.
이는 프랑스 정부가 주최한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 트럼프와 윌리엄이 나란히 참석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트럼프가 윌리엄과 대면한 것은 2019년 현직 대통령으로서 영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트럼프는 생존해 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2022년 타계)로부터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버킹엄궁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 시절 왕세자이던 찰스 2세 현 국왕, 왕세손이던 윌리엄과도 인사를 나눴다.

이날 윌리엄은 트럼프에게 대통령으로 일할 준비가 되었는지 물었고 트럼프는 “그렇다”는 취지로 답했다.
두 사람은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는 “아름다운 의식이었다”며 행사를 극찬했다.

BBC는 이날 회동을 트럼프 취임 이후에도 미·영 간 ‘특수 관계(special relationship)’의 유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규정했다.
트럼프 1기 집권기 시절 영국은 보수당이 집권당이었고, 보리스 존슨 등 보수당 내각의 총리들은 트럼프와 그럭저럭 잘 지냈다.
반면 키어 스타머 현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 정부는 트럼프의 공화당과 접점이 별로 없다.
영국 정부 입장에서는 윌리엄 같은 왕실 인사를 내세워 트럼프와 친숙한 관계 형성을 시도할 필요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날 트럼프는 윌리엄에 대해 “훌륭한 일을 하는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윌리엄이 ‘어스샷 상’(Earthshot Prize)을 제정해 시상하는 등 국제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점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 노벨상’으로도 불리는 어스샷 상은 기후변화 방지 등 환경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세운 이들을 수상자로 뽑아 윌리엄과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직접 상을 수여한다.
윌리엄은 부친 찰스 3세 못지않은 열혈 환경 운동가로 꼽힌다.

그러나 트럼프는 정반대다.
그는 기후변화를 경고하는 과학자들을 “사기꾼”으로 부를 정도로 환경 운동에 적대적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부 장관에는 석유·가스 개발 확대를 주장하는 ‘화석연료 전도사’ 크리스 라이트 리버티에너지 CEO가 내정된 상태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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