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서 마크롱·젤렌스키 3자 회동 이후 SNS에 “절대 시작돼서는 안 됐을 전쟁” “많은 목숨 낭비… 즉각 협상해야”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압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자 회동을 한 뒤 다음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절대 시작돼서는 안 됐을, 영원히 지속될 수도 있는 전쟁”이라며 “약 60만명의 러시아 군인이 다치거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는 협상을 통해 이 광기를 멈추고 싶어 한다”며 “그들은 터무니없이 40만명의 군인과 더 많은 민간인을 잃었다”고 썼다. |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3자 회동을 마친 뒤 프랑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을 나서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 트럼프 당선인은 이어 “즉각적인 휴전이 이뤄져야 하고 협상이 시작돼야 한다”며 “너무 많은 목숨이 불필요하게 낭비되고 있고, 너무 많은 가정이 파괴되고 있으며, 이대로 계속된다면 훨씬 더 큰, 훨씬 더 나쁜 상황으로 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블라디미르를 잘 알고 있다. 지금은 그가 행동할 때”라며 푸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회동 전에는 “지금 세상이 약간 미쳐가는 것 같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7일 파리에서 열린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 현지에서 마크롱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과 30분간 예정에 없던 3자 회동을 했다. 대선 승리 후 처음으로 외국을 방문하며 사실상의 첫 정상외교에 돌입한 것으로 3자 회동은 마크롱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을 설득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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