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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 여행 안전한가요?”…계엄·탄핵에 여행업계 ‘전전긍긍’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12-09 06:00:00
비상계엄 선포에 이어 대통령 탄핵소추안 폐기로 정국혼란이 이어지면서 여행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당분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 여행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알리는 데 진땀을 흘리는 상황이다.

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내 호텔이나 여행사로 한국 상황을 파악하려는 외국인들의 문의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관광지와 특급 호텔이 서울 도심에 밀집해 있어 해외 관광객들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일부 국가에서 ‘한국 여행 주의’ 소식을 전하면서 일부 관광객들의 조기 출국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서울의 한 호텔 관계자는 “빈방이 급격히 늘어난 정도는 아니지만, 일부 객실 예약과 연회 등의 행사 취소가 체감될 수준”이라며 “연말 성수기 시즌에 분위기가 꺾여 매출 감소로 이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일본 수학 여행 단체가 방문을 취소했고 방한을 계획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일행도 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엄사태 직후 스웨덴 총리가 방한을 연기한 데 이어 미국 국방장관도 방한을 보류했고 카자흐스탄 국방장관은 방한을 취소했다.

지난 7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사태 관련 대국민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면세업계도 중국 단체관광객(유커)의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예전보다 관광객이 줄어든 가운데 인천공항 임대료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가 혼란에 빠지면서 정부도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외교부는 주한 외국 공관에 한국의 일상생활이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외교 공한을 보냈고, 문화체육관광부도 관광업계에 한국 관광지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는 내용 등을 각국에 전파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상당수 국가가 여전히 한국에 대한 여행 주의 단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탄핵안 표결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비상계엄 사태를 제외하면 올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였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10월 방한 외국인은 134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7% 늘었다.

지난 10월(160만명) 기준으로 비교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의 같은 달(2019년 10월)의 97% 수준까지 돌아온 수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한류와 한식 등 여러 방면에서 쌓아온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질까 답답한 마음”이라며 “악재투성이지만 그나마 환율 하락이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선 도움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고 모객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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