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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들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중지·정원감축 실행하라”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12-09 11:09:43
2025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합격자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대 모집을 당장 중지하고 정원 감축을 실행하라”고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이미 합격자 발표가 진행되고 있어 2025학년도 입학정원 논의는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며 선을 그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9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40개 의대 총장(하단 명단 참고)들은 의대총장 협의회(의총협)-의대학장협회-의대교수단체 태스크포스(TF)를 즉시 구성하고, 2025학년도 의대 모집중지와 정원감축을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의총협 회장인 전북대 양오봉 총장과 동아대 이해우 총장은 TF 구성을 위한 의총협 회의를 즉각 소집하라”며 “교육부는 더 이상 대학 자율권을 침해하지 말라. 신입생 선발 권한은 대학에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스1
전의비는 특히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일당이 벌여 놓은 국정 혼란이 점입가경”이라며 “국민의 힘이란 정당은 내란 부역자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정의로운 국민 여러분이 그 혼란 속에서도 민주주의와 정의를 결국 지켜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학병원, 수련병원, 의과대학은 윤석열이 벌여 놓은 사상 초유의 의대증원 폭탄으로 인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탄핵 시국임에도 윤석열의 어이없는 의대증원 폭탄에 따른 의대 입시가 지금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추후 폭탄이 터지고 나면 되돌릴 수가 없다”면서 “멈춰야 합니다.
이대로 수수방관하면 한국의학교육과 대학병원은 파탄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의비는 “의대생들은 내년 3월에도 복학할 수 없다고 결의했고, 전공의들의 복귀도 요원하다”며 “내란수괴 윤석열과 복지부, 교육부가 벌여 놓은 의대증원을 원점으로 돌려야 회복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의대학장들이 천명한 것처럼 2025학년도 의대 정상운영을 위해 모집중지와 정원감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의대 수시합격자 발표, 정시 원서 접수를 중지하고 실질적인 정원감축을 긴급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의비는 “이것은 입시 혼란이 아닙니다.
사전예고제를 무시한 채 어이없는 2000명 증원을 강행한 윤석열표 의대증원이 입시혼란”이라며 “원천적 무효인 윤석열표 의대증원을 지금이라도 원점으로 돌리는 것이 입시 안정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했다.

전의비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는 것이 정의인 것처럼 윤석열표 미신적 증원을 철회하는 것이 정의”라며 “총장들이 이대로 의대입시 진행을 수수방관한다면 윤석열의 부역자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총장들도 교수이고 교육자임을 각성하고, 의대학장, 의대교수들과 함께 즉각 윤석열표 의대증원을 리셋하기 위한 행동에 돌입하십시오. 그동안 윤석열 일당에 빼앗겼던 대학 자율권을 되찾아 합법적으로 행사하기 바란다”며 “교육부는 신입생 선발권한을 대학이 갖고 있음을 ?닫기 바란다.
더 이상 윤석열의 하수인 역할을 멈추고 자성하는 시간 속에 대학의 자율권을 존중하면 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2025학년도 의대 입시는 합격자 발표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2025학년도 입학정원은 논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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