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주 재무담당임원 인터폴 검거…횡령 혐의 구속 송치
제주의 한 카지노에서 발생한 ‘145억원 증발 사건’의 주범이 4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의 VIP 금고에서 145억6000만원을 훔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로 카지노 자금을 관리하던 중국계 말레이시아 국적의 임원 임모(58·여)씨를 붙잡아 구속 송치했다. | 제주신화월드 카지노. | 임씨는 지난 2020년 1월쯤 회사 경영진이 교체되는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카지노 손님 모집 에이전트 업체 직원인 중국인 우모(36)씨 등과 공모해 카지노 내 VIP 금고에 보관 중인 145억6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1년 1월 4일 카지노에 보관 중이던 한화 현금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임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임씨와 30대 중국인 등 3명을 피의자로 특정해 관련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1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인터폴 수배를 통해 임씨를 검거·송환하고 추가조사로 범죄 혐의를 소명하고 지난 5일 구속 송치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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