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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부리며 날뛴다"…올해의 사자성어 '도량발호'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09 16:12:18

전국의 대학교수들이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뛴다'는 뜻을 가진 '도량발호'(跳梁跋扈)를 올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선정했다.


9일 교수신문은 교수 108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량발호'가 올해의 사자성어 1위(41.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도량발호를 추천한 정태연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권력자들이 자신이 권력의 원천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어 이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진행된 설문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도 잘 맞아떨어진다"며 "삐뚤어진 권력자는 권력의 취기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악의 사례가 바로 지난 3일 심야에 대한민국을 강타한 비상계엄령이다.
야만적 행위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가능하다는 사실이 섬뜩하고 참담하다"면서 "권력을 위임한 국민이 그 권력을 다시 회수하기 전에, 우리 사회의 많은 권력자는 권력의 취기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2위에 자리한 사자성어는 '후안무치'(28.3%)로, 낯짝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뒤이어 머리가 크고 유식한 척하는 쥐 한 마리가 국가를 어지럽힌다는 '석서위려'(18.5%)가 3위에 올랐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2016년에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군주민수'(君舟民水)였다.
'군주민수'는 임금은 배이고 배를 띄우는 것은 물이지만, 그 배를 전복시키는 것도 물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 9월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이로움을 보자 이로움을 잊는다는 뜻의 '견리망의'(見利忘義)가 1위에 자리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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