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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대학 연계해 학점 인정"…내년 5개 지역 고교서 시범 도입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10 12:00:00

내년부터 고교생이 대학에서 개설한 고교-대학 학점 인정 과목을 이수하면 고교 학점뿐 아니라 해당 대학교의 학점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내년 5개 시도교육청과 관내 15개 대학을 중심으로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체제 구축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내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교밖교육을 활성화해 학교의 과목 개설 부담을 낮추고 과목 수요와 수업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방안에 따르면 시도교육청과 지역대학이 맺은 상호협약에 따라 대학은 시도교육청의 지원을 바탕으로 과목을 개발하게 된다.
시도교육청은 학교의 학생(내년 고1~고3) 수요를 확정해 대학에 안내하면, 대학에 마련된 시설과 기자재를 활용해 방과 후, 주말, 방학 등에 수업을 하게 된다.


평가 실시 여부와 방법은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다만 고교 학생부에는 성적(원점수, 성취도, 석차 등급 등)은 산출·기재되지 않고, 과목명, 학점과 함께 학생이 학습한 객관적 내용만 기재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내년에는 5개 시도교육청 관내 15개 대학에서 시범 사업을 운영한다.
시범사업 참여 대학은 ▲부산(부산대, 부산외국어대) ▲대구(영남대, 대구보건대) ▲광주(조선대, 조선간호대 ▲울산(울산대) ▲전북(전북대, 전주교대, 국립군산대, 군산간호대, 원광대, 전주대, 전주비전대, 우석대) 등이다.


2026년부터는 수행 성과 등을 검토해 참여 교육청과 대학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학별 개설 과목 및 수강 신청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내년 2월까지 해당 시도교육청에서 관내 고교에 별도로 안내된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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