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적인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가수 김흥국(65)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과 관련해 생각을 드러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 TV'에 게재된 영상에는 누리꾼들이 최근 불거진 비상계엄 사태와 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질문이 담긴 댓글을 달았는데, 이에 김흥국도 답변을 남겼다.
지난 5일 한 누리꾼이 "김흥국 씨 계엄령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요?"라고 질문하자, 김흥국은 "용산만이 알고 있겠지요"라고 답했다. "이번 비상계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번 나라 사태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 등의 댓글에는 "묵언"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퇴진 시국선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는 "너나 잘해라"라며 다소 격앙된 답변을 내놓았고, "계엄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 높고 곧은 정치 의견 듣고 싶다"는 글에는 "용산만이 알고 있겠죠"라고 답글을 적었다. 김흥국은 "저는 연예인입니다. 그저 나라가 잘돼야지요.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흥국은 수년간 자신을 "보수우파 연예인"이라며 정치 성향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6월 국민의힘 총선 지원 연예인으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당시 김흥국은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 끝나고 다 제자리로 복귀가 되는데 우파 연예인들은 아직도 복귀가 안 되고 있다"며 "전국에 많은 보수우파 연예인들이 숨어있다. 그분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힘을 위해 다 마음 편히 나올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지난 8월 개봉한 박정희 대통령의 삶과 당시 그를 둘러싼 사회상을 재연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을 제작하기도 했다. 시사회에는 황우여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나경원 의원 등은 축사를 전하기도 했다. 영화 제작을 위해 '흥.픽쳐스'를 설립한 김흥국은 제작비로 2~3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흥국은 "후원 연락이 많이 왔는데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