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내년 예산과 기금 총지출액이 125조4909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예산 117조445억원과 비교하면 7.2%(8조4465억원) 증가했다. 기존 복지부 소관이었던 보육 업무가 지난 6월 교육부로 이관되면서 2024년 보육 예산 5조3300억원을 제외한 규모다.
복지부 내년 예산과 기금 중 예산은 72조3680억원, 국민연금 급여 등 기금은 53조1229억원이다. 예산은 5.1%(3조5221억원), 기금은 10.2%(4조9243억원) 늘었다.
확정된 복지부 예산은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당초 정부가 국회에 낸 예산안보다 1655억원(-0.1%) 줄었다.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지원 및 수련수당에 편성된 예산 가운데 931억원이, 일명 '김건희 표 예산'으로 논란이 됐던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에서 75억원이 각각 감액됐다.
또 국가전략기술과 탄소중립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난제에 대해 국가 연구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임무중심 연구개발(R&D) 예산은 69억원, 취약계층 아동의 사회 진출 시 학자금, 취업, 창업, 주거 마련 등에 소요되는 초기비용 마련을 지원하는 아동발달지원계좌 예산은 21억원 줄었고, 기초연금 지급 예산도 500억원 삭감됐다.
복지부는 "국회에서 의결된 예산이 2025년 회계연도 개시 직후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예산 배정 및 집행계획 수립 등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