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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이수근 상암동 빌딩, 11년만에 37억원 됐다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13 18:46:24

방송인 이수근이 보유하고 있던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의 건물을 매물로 내놓은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수근은 상암동에 위치한 3층짜리 꼬마빌딩을 갖고 있다.
이곳은 송은이가 설립해 운영 중인 '컨텐츠랩 비보' 상암 사옥과 150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수근은 2011년 2월 아내 박지연 씨와 부부 공동명의로 해당 건물을 매입했다.
현재 토지는 부부 공동명의이나, 건물은 아내 단독 명의로 돼 있다.
매입 당시 노후 주택이었던 건물은 용도변경 후 증축 과정을 거쳐 토지 면적 165.0㎡(49.91평)의 꼬마빌딩으로 거듭났다.
이수근 부부는 이 건물을 10년 넘게 보유해오다 최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빌딩로드중개법인 관계자는 "11년 전 시세 수준으로 매입한 것으로 판단되나, 도로가 좁고 안쪽으로 자리 잡고 있어 입지 요건이 단점이었다"면서도 "대로변에서 건물 전면 일부가 노출되고 인근 방송국을 비롯한 오피스 시설과 '항아리' 형태의 먹자 상권이 형성돼 있어 유동 인구가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암~수색, DMC역세권 개발 호재와 롯데쇼핑 부지개발, 상암 평화의공원에 조성 예정인 대관람차 등 주변에 개발 호재가 있어 지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변에서 평당 약 7000~8000만원대까지 거래된 사례가 확인되는 것을 토대로 이수근 건물의 현재 가치는 최소 37억원 이상일 듯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근은 2003년 KBS 18기 코미디언 특채로 데뷔, '개그콘서트'의 '고음불가'를 히트시키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해피투게더 프렌즈' '1박 2일' '신서유기' '아는 형님'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예능인으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2008년에는 스타일리스트 출신 박 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두 명을 뒀다.
그는 지난해 자신을 둘러싼 '재산 300억설'을 언급하며 "기분 좋은 오해다.
개그맨이 항상 못 사는 거로 알려지는 게 싫었다.
지금 모은 재산은 아이를 키우면서 열심히 산 노력의 결과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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