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앞두고 시민들이 초조한 마음으로 투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최모씨(56)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에서 “도저히 집에 있을 수 없었다”며 “역사에 죄를 짓지 않으려면 무조건 탄핵해야 한다. 이런 일로 젊은이들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민주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해찬씨(29)는 “오늘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국회의원들이 자기 소신을 갖고 탄핵 투표에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성가인씨(32)는 “국회가 국민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결정해야 한다.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며 “평범한 사람들이 이렇게 엄동설한에 고생하지 않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집회 주최 측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100만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의 비공식 추산 인원은 20만명이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