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들 흔들림 없는 정책 추진 잇따라 긴급 간부회의 등 개최 지방행정 공백 최소화 당부 나서 오세훈 “여야 넘어 거국적 협력” 김동연 “무너진 경제 재건 집중” 홍준표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하길”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전국 시·도지사들은 일제히 흔들림 없는 정책 추진을 다짐하고 나섰다. 행정안전부도 공직 사회가 중심을 잡고 빈틈없는 재난안전관리 및 지역 내수 진작에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15일 각 광역자치단체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인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야를 넘어서 서민경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거국적 협력과 위기 극복의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같은 날 SNS에 올린 글에서 “무너진 경제를 재건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전날 긴급소집한 간부회의에서 “공직자 모두는 정치 상황에 흔들리지 말고 민생 안정 등 시민들을 위한 근무 자세를 확립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15일 긴급 실국장회의에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해 도의 현안 사업이나 민생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4일 성명에서 “우려보다는 차분한 마음으로 일상으로 돌아가 생업에 종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고, 김태흠 충남지사는 전날 SNS에 올린 글에서 “도지사로서 도민들의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도정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5일 소집한 긴급 간부회의에서 “내수 부진으로 힘들어진 소상공인들, 수출 부진·환율 급등으로 고달픈 기업인들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같은 날 소집한 긴급회의에서 “민생안정을 도정의 중심에 두고 도민들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4일 긴급 간부회의에서 “도민의 일상을 지켜내도록 모든 행정적·법률적 권한을 활용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5일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한 공직자의 자세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14일 어려운 민생과 경제 챙기기에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다만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까지 17명의 시·도지사들 중 유일하게 특별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중앙정부도 지방자치단체 공직자들이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주재하고 “어려운 상황일수록 공직 사회가 중심을 잡고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훈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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