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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日이시바 패싱…아베 부인과 美마러라고서 만찬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16 15:42:1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를 만났다.
이번 만남이 일본 정부가 추진했던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 간 조기 회동이 성사되지 않은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멜라니아 여사는 15일(현지시간) 밤늦게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 당선인, 아키에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아베 아키에 여사를 마러라고에서 다시 한번 모실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녀의 작고한 남편인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고 그의 훌륭한 유산을 기렸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트럼프 당선인 부부가 아키에 여사와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앞서
아키에 여사는 전날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공항에 도착했을 때 언론에 포착됐고 다음 날 오후 트럼프 당선인 부부와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CNN을 인용해 "아베 전 총리가 2022년 7월 피격 사망한 이후에도 트럼프 당선인이 아키에 여사에게 전화로 근황을 물은 적이 있다"며 "이번 만찬은 양국 정부를 통하지 않고 사적인 관계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에 미국으로 찾아가 회동했고, 이후 함께 골프를 치기도 하는 등 밀월 관계를 구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베 전 총리가 2020년 사임을 발표하자 전화를 걸어 "가장 친한 친구인 아베 총리의 사임에 섭섭한 마음"이라고 했고, 멜라니아 여사도 아키에 여사와 따로 통화하기도 했다.


특히 일본 언론은 이시바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 간 조기 회동이 불발된 상황에서 이번 만남이 이뤄졌다는 데 주목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려 했으나, 트럼프 당선인 측이 취임 전 회담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일본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면담했고 이달에는 프랑스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만났다.
일본에서는
이시바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 간 조기 회동이 성사되지 않자 이시바 총리의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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