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구현사제단 신부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공범자 처벌을 위한 시국 기도회를 가진다.
천주교 전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정의구현사제단은 16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전주 중앙성당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헌재 탄핵 심판이 확정될 때까지 무기한 미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천주교에서는 지난 11월 1466명 사제 명의로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우리나라를 거짓과 폭력, 그리고 분열의 사회로 몰아가는 윤석열에 대한 파면 선고를 주장했다"며 "하지만 이러한 엄중한 경고를 비웃기라도 하듯 윤석열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이라는 무도한 반헌법적 폭거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희 사제단은 윤석열의 죄상이 낱낱이 밝혀질 때까지 국민과 함께하며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구현사제단은 지난 11월28일 천주교 사제 1466명의 이름으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대통령 윤석열 씨의 경우 정도가 지나치다"며 "자기가 무엇하는 누구인지도 모르고 국민이 맡긴 권한을 여자에게 넘겨준 사익의 허수아비요 꼭두각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독립을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생존과 번영을 위해 몸과 마음과 정성을 다 바친 선열과 선배들의 희생과 수고는 물거품이 되어가고 있다"며 "헌법준수와 국가보위부터 조국의 평화통일과 국민의 복리증진까지 대통령의 사명을 모조리 저버린 책임을 물어 파면을 선고하자"고 촉구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