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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군 최전선 투입·우크라군과 교전…사상자 수십명"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17 08:26:02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이다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징후가 있다"고 발표했다.
미 당국이 북한군의 교전 및 사상자 발생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군 사상자 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없다면서도 러시아 부대에 통합된 북한군이 지난주 전투에 투입돼 보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며칠간 우리는 북한 군인들이 전장의 이선에서 최전선으로 이동해 전투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목격해왔다"며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파악하고 있지만 수십명(several dozens)에 이른다.
대수롭지 않은 피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북한군 1만~1만2000여명이 러시아에 파병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사상자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GUR)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4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침공을 진압하기 위해 노력해온 쿠르스크 지역 3개 마을에서 30여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최소 3명의 북한군이 실종됐다고 주장한 상태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은 전투에 참여했고, 전투원으로서 우크라이나군의 합법적 표적이 됐다"며 "(현재 쿠르스크에 있는) 그들이 우크라이나로 국경을 넘어간다면 러시아 정부는 물론 북한 정부의 확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밀러 대변인은 북·러 군사협력 심화를 억제하기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한 질의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러시아가 갈등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취하지 않도록 중국이 할 수 있는 일은 확실히 더 많다"고 말했다.


쿠르스크는 러시아가 지난 8월 우크라이나에 기습적으로 점령당한 뒤 탈환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으로, 북한군 병력은 이곳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CNN은 "북한군이 12월 초부터 보병으로서 쿠르스크 전선에서 더 두드러진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군사작전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
언어 장벽으로 인해 러시아군과 북한군 사이의 전투 협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와 북한군 간의 열악한 통합과 지속적인 통신 문제로 인해 쿠르스크 내 러시아 군사 작전은 단기적으로 계속 마찰을 일으킬 것"이라고 짚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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