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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집회서 어묵꼬치 1개 5000원?…"탄핵감이네"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17 08:45:57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에서 최근 한 노점상이 어묵 1개를 5000원에 파는 등 폭리를 취해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유튜브 채널 '갈비두잇'에는 지난 주말 여의도 집회 현장 곳곳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집회 현장을 찾은 유튜버 A씨는 일부 연예인들이 선결제해놓은 가게를 방문했다.



한 빵집 문 앞에는 '선결제 소진됐다'는 문구가 적힌 종이가 부착돼 있었고, 김밥 500줄이 선결제 된 가게 앞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김밥 매장 입구에는 '고객께서 김밥 500줄을 여의도 집회 참여자에게 나누어 달라고 200만원을 선결제했다', '집회 참가자분들께서는 꼭 들러주시기를 바란다' 등의 안내 문구가 적혀 있었다.


A씨는 "이런 곳들이 엄청 많은 것 같다.
주말에 경기도 안 좋은데, 자영업자들의 기분이라도 좋게 만들어줘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뿐만 아니라 이름 모를 사람들도 저렇게 선결제해서 자영업자도 좋고,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한테도 나눠주는 모습은 진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선결제 매장을 보고 감탄하던 A씨는 어묵을 팔고 있는 한 노점상을 발견했다.
어묵 가격을 물은 그는 1개 5000원이라는 답을 들었고, 비싼 가격에 재차 "1개에?"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이내 발걸음을 돌린 A씨는 "파는 건 좋은데 너무 폭리"라고 지적했다.
옆 트럭에서 닭꼬치를 1개 3000원에 팔고 있는 것을 본 A씨는 "그래, 이 정도만 해도 먹지"라며 이를 사 먹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묵 1개에 5000원? 선 넘었다", "탄핵감이다", "5000원은 진짜 너무하네", "집회를 악용한 노점상"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여행 유튜버인 A씨는 "저는 정치적 색깔과 의견이 없다"며 "어머니 고향은 전라도고, 군대는 직업군인으로 작전장교 하다가 전역했고, 할아버지는 참전유공자고, 정치에 대해 진짜 하나도 관심 없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12.03 비상계엄령 사태와 12.07 탄핵 부결은 그런 저도 무척 화가 나게 했다.
그래서 처음으로 집회 시위라는 현장을 가봤다"며 "뉴스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가서 보고 느끼기 위해서 여의도로 갔다"고 집회 현장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소소한 여행 유튜버지만 그저 좌,우가 아니라 직접 본 현장을 보여드리는 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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