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사회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절대로 늦지 않았다”…104년 만에 탄생한 ‘새로운 미인’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12-17 08:43:30
미스 프랑스 선발대회에서 참가자의 나이 제한을 폐지한 지 2년 만에 최고령 우승자가 나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미스 프랑스 선발대회에서 '2025 미스 프랑스'로 뽑힌 안젤리크 앙가르니-필로퐁(34). AF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대회에서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섬인 마르티니크 출신 항공사 승무원 안젤리크 앙가르니-필로퐁(34)이 '2025년 미스 프랑스'로 뽑혔다.

미스 프랑스는 일반 대중 투표(50%)와 여성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투표(50%)로 결정된다.

이날 왕관을 쓴 앙가르니-필로퐁은 “사람들은 항상 내 나이에 관해 이야기한다”면서 “짧은 머리와 나이는 나를 정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우승자인 이브 질스는 짧은 머리로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대회가 요구하는 미의 기준을 무시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앙가르니-필로퐁은 “아마도 30대가 최고의 나이인 것 같다”며 “20대 때는 내가 누구인지 고민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고 다른 사람처럼 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직업이나 나라, 인생을 바꾸고 싶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얼마나 많은 메시지를 받았는지 알면 놀랄 것”이라며 “절대로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미스 프랑스 선발대회에서 '2025 미스 프랑스'로 뽑힌 안젤리크 앙가르니-필로퐁(34). AFP=연합뉴스
이날 미스 프랑스가 된 앙가르니-필로퐁은 12개월 동안 최대 6만 유로(약 9000만원)의 급여와 개선문 근처에 위치한 아파트, 차를 받게 됐다.

1920년 시작된 이 미인대회는 24세 이하이고 미혼이며 출산 경험이 없어야 한다는 출전 자격 요건을 2022년 폐지했다.

최근 미스 네덜란드 선발대회가 폐지되는 등 미인대회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으나 미스 프랑스 대회는 유지되고 있다.

'2025 미스 프랑스'로 뽑힌 안젤리크 앙가르니-필로퐁(34). AFP=연합뉴스
올해 대회 결선에는 의사, 치과의사 등 다양한 직업의 여성 30명이 진출해 수영복 심사, 지역 의상, 드레스 행진 등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52세 여성도 도전했지만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TF1에서 중계돼 743만명이 시청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