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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톱 들고 반전시위 나선 여성들, 상의 벗고 가슴엔 '러시아 욕설'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17 09:20:07

스위스의 유엔 건물 앞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던 여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유엔이 분쟁을 막지 못했다며 상의를 탈의한 채 건물 앞 조형물을 파손하는 등 소란을 벌였다.


13일(현지시각) 이코노믹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3명의 페미니스트 활동가는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건물 앞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항의하며 조형물을 파손했다.
이들은 도발적인 시위로 유명한 'FEMEN' 단체 소속으로 알려졌다.


여성들은 상반신을 노출한 채 전기톱으로 '부서진 의자'로 알려진 조각상의 여러 부분을 훼손했다.
지뢰로 인한 인명 피해를 상징하는 해당 작품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된 파괴적인 무기를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작품이다.
'FEMEN'은 성명을 통해 "유엔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침략자를 막지 못했기에 지뢰로 인한 인간의 고통을 상기시키는 이 '부서진 의자'는 비극을 더할 뿐"이라고 훼손 이유를 밝혔다.



두 여성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밴드를 다리에 착용했으며 가슴과 등에는 '지뢰를 멈춰라(stop mines)' 'Fxxx 러시아' 등의 문구를 새긴 모습이었다.
이들은 시위 내내 유엔과 러시아를 향해 비속어를 외치기도 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시작된 전쟁은 지난달 1000일을 맞이했다.
지난달 19일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는 점령군에게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군은 국제법 위반으로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회유가 아닌 힘을 통한 평화가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와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러시아 크렘린궁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작전은 계속되고 있으며 완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으로 지칭하고 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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