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에 있는 한 아파트 공사 현장 38층에서 떨어진 근로자가 안전망에 걸려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1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 20분쯤 경기 파주시 와동동에 있는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사람이 추락해 안전망으로 떨어졌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연합뉴스 | 출동한 소방 당국은 22층 안전망에 걸려 있던 30대 남성 근로자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당시 A씨는 안전모만 착용한 상태로 38층에서 작업 중 추락했지만, 22층에 설치된 안전망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다리에 골절상 등을 입었을 뿐 심각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건설현장 추락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도 추락 사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 경찰과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0시쯤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외벽 작업을 하던 60대 A씨가 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앞서 11월에는 인천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는 30대 작업자가 추락해 숨졌고, 5성급 호텔에서 승강기 교체 작업을 하던 노동자도 12층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산업현장 사고 사망자(근로복지공단 승인 기준)는 812명이다. 이 가운데 건설업종 사망자는 356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3.8%에 이른다. 특히 건설업 사망자의 198명(55.6%)은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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