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는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부지를 개발할 민간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업은 현 차량정비기지를 부산 신항역 인근으로 옮기고, 기존 부지를 원도심 재개발과 연계해 복합개발하기 위해 추진한다.
사업 대상 부지는 부산진구 범천동 일대 20만㎡(6.1만 평) 규모며, 용도지역은 일반상업지역이다. 교통·금융·상업·업무 중심인 서면 도심권과 인접해 입지 여건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코레일과 부산시는 사전 협의를 통해 토지이용계획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공모에 참여할 사업자는 주거용지 비율 30% 이내, 공공용지 50% 이상으로 정하고 상업·업무용지는 자율적으로 제안하면 된다. 공공용지에는 부산진구 보건소, 부산가정법원 등 공공시설이 건축될 예정이다.
공모 기간은 내년 5월 7일까지며, 민간 사업자가 코레일 토지 매입을 전제로 한 개발 매각 방식으로 추진한다.
공모에는 신용평가등급 BBB+ 이상의 단독법인 또는 컨소시엄이 참가할 수 있다. 컨소시엄 참여 업체 수는 10개사까지 가능하다.
사업신청서 접수일은 내년 5월 8일이다. 코레일은 신청서를 접수한 후 관련 분야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 지침서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태 코레일 신성장사업본부장은 “철도차량기지가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재배치되는 정비단은 첨단기술을 갖춘 현대화된 시설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