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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야의 종' 타종인사… 2만 시간 봉사자, 700회 헌혈영웅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19 11:15:00

12월 31일 자정, 서울시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2024년 새해맞이 '제야(除夜)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할 11명의 타종인사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시민대표 자격으로 33번의 타종에 직접 참여한다.


19일 서울시는 지난 11월부터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된 시민들을 추천받은 결과, 90여명의 후보 가운데 최종 11명의 시민대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민 공모와 추천을 통해 선정됐으며 서울시 출입기자 9명으로 구성된 '타종인사 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쳤다.



이번에 선정된 타종인사들은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 귀감이 되는 활동을 펼친 시민들이다.
39년째 쌀 나누기 봉사를 이어온 신경순씨, 아빠 육아문화 확산으로 저출생 극복에 기여한 김기탁씨, 25년간 2만 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을 한 김춘심씨 등이 포함됐다.
특히 교량 위에서 추락 직전의 운전자를 구한 박준현 소방교와 45년간 700회 넘게 헌혈한 이승기씨, 시각장애인 유튜버 김한솔씨의 선정이 눈길을 끈다.


서울시 명예시장인 배우 고두심씨, 한국 야구계의 대표 지도자 김성근씨, 환경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파하는 배우 김석훈씨도 함께한다.
미혼모와 다문화 가정을 지원해온 곽경희씨와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도 타종인사로 선정됐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4년 제야의 종 타종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의인들이 보여준 선한 영향력이 새해에도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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