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전에 뛰어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조합원들에게 “가구당 2억5000만원에 달하는 이익을 보장하겠다”고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조합에 공사비를 비롯해 사업 및 금융 등에서 조합원의 부담은 낮추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했다고 23일 밝혔다. 분양수입 1583억원과 더불어 금융비용 1185억원 절감, 경쟁사 대비 세부 공사항목 120억원 우위 등을 통해 전체 약 2900억원, 조합원 가구당 2억5000만원에 달하는 이익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한남4 재개발에 총 1만9707평의 일반분양 면적을 제안해 경쟁사 대비 795평 더 늘리면서 발코니 확장 옵션판매 금액 전체를 조합이 가져가도록 할 것”이라며 “또한 일반 분양가를 최대로 높일 수 있는 ‘분양가 상한제 솔루션’ 등을 통해 조합원에게 1583억원의 추가 분양수입을 보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강 조망 가능 세대를 1652가구로 극대화해 모든 조합원(1166가구)이 한강 조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 가구 수(2360가구)와 비교했을 때 한강뷰 가구는 70%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한강뷰에 따른 가치 상승 역시 조합원 이익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한남4구역은 한강변 정비사업 ‘대어’로 꼽히는 사업장으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각각 파격적 사업조건을 제시하며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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