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피해목이 발생한 조선왕릉 안에 산림복구가 최근 완료됐다.
산림청은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지난달 27일~28일 폭설로 생긴 조선왕릉 내 산림피해를 조기에 복구했다고 24일 밝혔다.
폭설 당시 조선왕릉 안에 산림에서는 888그루의 피해목이 발생했다. 이에 산림청은 국가유산청과 협의해 도심 내 피해가 극심한 선릉 지역을 중심으로 2주간(이달 5일~18일) 국유림영림단 등 소속 14명과 차량 3대 등 장비를 지원해 500여 그루의 피해목을 제거하는 등 산림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애초 조선왕릉 안에 산림피해를 복구하는 데는 1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산림청과 국가유산청이 협력해 계획보다 이른 시점에 피해 복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앞서 산림청은 지난해 국가유산청과 ‘국가 유산과 산림자원의 보호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양 기관 간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국가유산청과의 협력으로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숲을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었다”며 “산림청은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을 포함한 유관 부처와 상호 긴밀히 소통·협력해 모든 국민이 가치 있고 건강한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