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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서 윤석열·한덕수 저주인형 등장…"무속은 무속으로"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28 14:08:27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한 대행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 현장에 윤 대통령과 한 대행의 ‘저주 인형’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 한 누리꾼 A씨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4번 출구에서 열린 ‘내란 연장 헌법파괴 한덕수 퇴진 긴급행동’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복궁역 4번 출구 앞”이라고 누리꾼들에게 집회 장소를 알리면서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집회 현장에 상대방을 저주하는 용도인 짚신으로 만든 저주 인형을 들고 있는 A씨의 모습이 담겼다.


저주 인형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행의 얼굴 사진이 붙어 있었다.
두 인형 모두 가슴 정중앙에 못이 박혀 있었고, 윤 대통령 인형은 오랏줄로 묶여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하루 만에 6700회 공유되고 조회수 23만회를 기록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대량 생산하면 살 의향이 있다”, “무속엔 무속으로 대응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람 얼굴을 저렇게 붙여놓는 건 좀 너무한 것 같다”는 반응도 일부 있었다.


다만 A씨는 “인형 주인과 제작자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야당이 주도한 한 대행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총 192명 가운데 찬성 192명, 반대 0표로 최종 가결됐다.


이에 따라 한 대행의 직무는 즉각 정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 및 국무총리 직무대행 역할까지 맡는 헌정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28일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은 원천 무효이며, 더불어민주당의 정부 붕괴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국민의힘은 원천무효 졸속탄핵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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