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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추락 참사, 세 살배기 아기도 포함… "눈물 난다" 애도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29 16:25:01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공항 외벽과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탑승객 중에는 10대 이하 아동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이 이날 공개한 승객 이름, 성별, 출생 연도, 국적, 좌석번호가 담긴 탑승자 명단에 따르면 탑승객 중 최고령 승객은 1946년생 남성, 최연소 승객은 2021년생 남아로 확인됐다.
특히 제주항공은 무안국제공항에서 이달 8일부터 화·목·토·일 방콕노선을 운항해, 지난 24일부터 크리스마스 휴일을 끼워 떠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은 폭발성 화재로 인해 여객기의 동체가 심하게 파손돼 현재까지 구조된 2명을 제외하면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2021년생 아기도 있는데, 너무 슬프다", "어머니·아버지뻘 어르신도 많은데 충격이 크다", “보자마자 눈물이 난다”, "21년생 세 살 아기도 있네. 어떡하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속상한 마음을 표했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현장에 임시안치소를 설치해 시신을 안치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전사적 비상 대응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평소 항공편 예약 등을 진행하던 홈페이지의 모든 기능을 멈추고 관련 공지 등 사고 대응을 위한 창구로 사용하고 있다.
또 유가족 지원 인력을 구성하고 사상자와 가족들에 대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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