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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양지병원, 베트남에 ‘H+ 하노이’ 개관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12-30 06:00:00
현지 파트너 없이 첫 단독 진출
국내 병원 수출의 새 모델 제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현지 파트너 없이 베트남에 단독으로 병원급 의료기관을 개관하며 국내 병원 수출의 새 모델을 만들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베트남 하노이에 ‘H+ 인터내셔널 메디컬센터 헬스케어&폴리클리닉(H+ 하노이·사진)’ 운영을 이달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H+ 하노이는 하노이 서호군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피스 빌딩 7~8층에 총 3000㎡ 규모로 만들어졌다.
진료과목은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치과,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 마취통증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소화기내시경) 등 12개로 베트남 의사 10명을 비롯, 의료진과 직원 70여명이 상주 중이다.
내년에는 산부인과, 소화기내시경전문의, 치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로 구성된 국내 전문의 5인도 합류할 예정이다.

베트남 국민 소득이 높아지며 의료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한국 기업들의 하노이 진출이 늘면서 교민사회 건강검진과 건강관리의 갈증이 높은 시장상황을 고려해 ‘토털건강검진센터 및 폴리클리닉’을 함께 운영한다.

H+하노이는 국내 선진 의료 노하우와 현지 베트남 ICT 등 양국 의료 역량을 융합한 ‘국제다학제진료’를 도입하고 ‘한-베 원격진료시스템’을 구현했다.
원격진료 및 자문은 국내 의료진이, 실시간 진료기록 및 건강검진 데이터 공유는 하노이 의료진이 담당하며 함께 환자 치료 전략을 수립한 것이다.
원격협진 중 베트남보다 한국에서 진료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으로 이송해 수술도 받을 수 있다.

병원 측은 “기존에 의원급 병원이 해외에 단독 설립한 사례는 있었지만 병원급 이상은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서만 진출한 것과 달리 해외 의료시장에 현지 파트너 없이 단독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국내 선진 의료 기술과 베트남 의료 역량을 접목, 양국 의료를 연결하며 환자 맞춤형 의료와 협진 체계를 빠르게 정착, 하노이에 건강을 심고 베트남에 신뢰를 처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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