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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사고 여객기, 이틀 전에도 시동 몇 차례 꺼져"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30 09:14:21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 충돌 및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진 가운데, 사고 발생 이틀 전 해당 여객기에 시동 꺼짐 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사고 여객기를 이용했던 한 승객은 "당시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시동이 몇 차례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승객은 가족들과 무안공항을 떠나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갔으며, 오전 1시 30분경 사고 여객기를 통해 방콕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동이 몇 번 꺼져 불안해 승무원에게 얘기했는데 별 문제없다는 반응이었다"며 "비행기는 이후 공항 문제로 1시간가량 지연된 후 출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다른 승객들도 이상하다며 문제를 제기했으나, 비행기는 그대로 운항했다"면서 "운항 중 다른 문제는 없었고, 무안공항에 그대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는 29일 오전 9시 3분경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외벽과 충돌했다.
이어 항공기가 반파되고 화재가 일어나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였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으며, 소방청 집계 결과 사망자는 179명, 구조자는 2명이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고로 남게 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사고가 발생한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무안군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오늘부터 1월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는 따니 상그랏 주한 태국대사의 발표를 인용, 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태국인 여성 45세 A씨와 22세 B씨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A씨는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 출신으로 약 7년 전 일을 하러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뒤 국내에서 거주했다.
그는 1년에 한 번씩 고향을 방문하곤 했으며, 올해도 이달 초 남편과 함께 태국으로 향했다.
A씨의 남편은 지난 14일 먼저 한국으로 귀국했고 A씨는 이날 새벽 비행기를 탔다 변을 당했다.
B씨는 방콕의 한 대학교 4학년 학생으로, 한국인과 결혼해 한국에 거주하는 어머니를 만나러 가던 중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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