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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새해 소망 1위는 ‘임금 인상’… 46% “내년 더 나빠질 것”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12-31 13:38:15
지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 두꺼운 옷차림을 한 직장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직장인 10명 중 5명이 내년의 직장 생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하여 진행한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결과, 응답자의 46.5%가 내년 직장 생활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는 직전 연도의 29.4%에서 17.1%포인트 급증한 수치이다.

이 조사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히 비관적인 전망은 월 150만원 미만의 임금 근로자들, 5인 미만의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 그리고 비정규직 근로자들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들 그룹에서는 각각 54.7%, 53.5%, 50.5%가 내년 직장 생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직장인들이 새해에 바라는 소망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임금 인상으로, 54.0%가 이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그 외에도 고용 안정과 정규직 전환(27.9%), 노동 강도 완화 및 노동 시간 단축(19.3%), 자유로운 휴가 사용(17.2%), 직장 내 괴롭힘 근절(16.1%) 등의 항목이 뒤를 이었다.


직장갑질119의 관계자는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내년에는 직장 생활이 악화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안고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며 “특히 소규모 사업장, 비정규직, 저임금 노동자들이 가장 큰 위태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에 대해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모든 근로자가 쉴 권리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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