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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통령 부부는 무슨 선물 받을까? 목록 살펴보니…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03 19:27:06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2023년 외국 지도자들로부터 받은 선물이 공개됐다.
여기에는 3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도 있었는데, 이는 백악관 동관에 공식 보관됐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미 국무부의 연례 회계보고서를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질 바이든 영부인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로부터 받은 2만달러(약 2900만원) 상당의 7.5캐럿 다이아몬드가 가장 고가 선물로 기록됐다.


바이든 대통령도 값비싼 선물을 다수 받았다.
계엄 선포 후 탄핵 소추된 윤석열 한국 대통령에게서 2023년 받은 7100달러(약 1040만원) 상당의 기념사진 앨범과 기타 선물도 포함됐다.
몽골 총리로부터는 3495달러(약 510만원) 상당의 몽골 전사 동상, 브루나이 술탄으로부터는 3300달러(약 480만원) 상당의 은그릇, 이스라엘 대통령으로부터는 3160달러(약 460만원) 상당의 은쟁반을 받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서도 2400달러(약 350만원) 상당의 콜라주 작품을 받았다.



바이든 여사는 다이아몬드 외에도 여러 선물을 받았다.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에게 1만4063달러(약 2060만원) 상당의 브로치를 받았고, 이집트 대통령 부부에게서는 4510달러(약 660만원) 상당의 팔찌, 브로치, 앨범을 선물 받았다.


이 선물들은 연방법에 따라 처리된다.
연방법은 미 행정부 공직자가 외국 정상이나 단체에서 추정 가치 480달러(약 70만원) 이상 선물을 받으면 그 사실을 신고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480달러 이하 선물은 소유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인 경우 일반적으로 국가 기록물 보관소로 이전되거나 공식적으로 전시된다.
선물 수령자는 해당 선물을 미국 정부에게서 시장 가치에 따라 사들일 수 있지만, 특히 고가 품목의 경우 이런 경우는 드물다고 AP는 전했다.


이밖에 미 중앙정보국(CIA) 관계자들도 외국 정보원 등으로부터 시계, 향수, 보석 등 고가 선물을 받았다.
국무부 의전실에 따르면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1만8000달러(약 2600만원)짜리 천체항법도를 선물 받아 연방총무청(GSA)에 이관했고, 1만1000달러(약 1600만원)짜리 오메가 시계는 폐기했다.
이밖에 다른 CIA 직원들이 다이아몬드 목걸이, 시계, 반지 등을 받아 폐기했다고 보고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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