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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제조업 '기술장인' 찾는 서울시… 맞춤지원에 후배양성까지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06 06:00:00

<i>#. 주얼리 분야에서만 36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장인이 있다.
1975년 가족의 소개로 보석 가공을 시작해 1988년 스톤앤골드양행을 설립해 36년째 운영 중인 박영선 스톤앤골드양행 대표. 보석 가공과 연마 분야에서 뛰어난 숙련기술을 보유한 그는 1998년부터 1999년까지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 보석가공기능대회의 출제위원으로 활동하며 주얼리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한국귀금속공예 기술경기대회에서 2020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같은해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시가 도시제조업 현장에서 숙련기술 발전에 기여한 장인을 찾아 지원하는 '우수 숙련 기술인 공모'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지역 숙련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고 이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에는 숙련기술 보유도를 폭넓게 인정하는 등 심사기준을 현장에 맞춰 조정하기도 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성료한 '2024년 서울특별시 우수 숙련기술인 시상식'에서는 의류봉제(1명), 주얼리(4명), 기계금속(5명), 인쇄(2명) 등 4개 분야 총 12명의 숙련기술인이 탄생했다.
이들은 각 분야에서 15년 이상 종사하며 탁월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숙련기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29일까지 우수 숙련기술인 공모를 진행해 21명의 후보자를 신청받았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서울시 우수 숙련기술인 선정'은 숙련기술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숙련기술인이 존경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서울시는 '시장은 숙련기술인의 사기진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최고장인으로 선정할 수 있다'는 서울시 숙련기술인 육성에 관한 조례까지 만들어 각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 결과 2022년 18명, 2023년 21명이 선정돼 관련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공모 신청은 동일 분야 및 직종의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기술인을 대상으로만 이뤄졌다.
사무직 등 생산 현장 종사자가 아니거나 정부포상 지침상 신청 제한에 해당하는 경우 제외했다.
이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서류심사, 현장실사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특허등록, 학술지·학위논문 실적 등 서류심사요건을 갖출 수 없는 소공인들이 많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근무 기간 배점을 늘리고 숙련기술 보유도 등을 보다 폭넓게 인정했다.


이에 맞춰 전문성 위주의 주얼리와 4대 업종(의류봉제·기계금속·인쇄·수제화)은 모두 '업력 위주'로 일원화됐고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서류 요건을 갖출 수 없는 소공인들을 감안해 업력 배점을 높였다.
여기에 대내외 변별력 확보를 위한 서류심사 최저기준을 40점으로 설정했다.


최종 선정된 서울시 우수 숙련기술인에게는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되고 기술개발 장려금 200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각 분야 숙련기술자의 경험을 후배 소공인들에게 전수할 수 있도록 도시제조업 관련 기술교육원과 특성화고등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할 기회도 주어진다.
이밖에도 서울도시제조허브에 마련된 우수 숙련기술인 기념 공간에 현판을 설치해 이들의 기술과 성과를 홍보할 계획이다.
올해의 경우 서울시는 서울도시제조허브 2층 벽면에 서울시 우수 숙련기술인을 위한 기념 공간을 조성해 운영했고 예림디자인 고등학교 등에서는 이들이 특강을 실시하기도 했다.


주얼리 분야 우수 숙련기술인으로 선정된 박영선 대표는 "그동안의 힘들었던 과정이 보상받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서울시 우수 숙련기술인에 선정된 것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주얼리 업계를 위한 일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저의 지식과 기술을 후배들에게 잘 전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판규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서울의 도시제조업을 지켜주신 우수 숙련기술인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선정되신 분들은 각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과 성과를 보여주신 산업현장의 달인이며 서울시는 이들의 기술이 존경받고 우대받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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