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힐러리 클린턴 등 19명 퇴임 앞둔 바이든 대통령 수여
미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 ‘랠프로런’의 설립자 패션 디자이너 랠프 로런(85)이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대통령 자유의 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받았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제정한 뒤 매년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이 메달을 패션 디자이너가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로런을 비롯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억만장자 펀드매니저이자 민주당의 오랜 후원자인 조지 소로스,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 록스타 U2의 보노, 배우 마이클 J 폭스, 농구스타 매직 존슨 등 19명을 메달 수여 대상자로 발표했다. |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패션 디자이너 랠프 로런에게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 이 메달은 미국의 안보와 국익, 세계 평화, 문화예술 등 분야에서 탁월한 공로를 쌓은 인물에게 매년 대통령이 수여하는 훈장으로, 미국에서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영예의 훈장으로 꼽힌다. 마더 테레사, 투자가 워런 버핏 등도 앞서 이 메달을 받은 바 있다. 트위드 재킷과 검은색 니트넥타이, 검은색 스니커즈 차림으로 백악관에서 메달 수여 행사에 참석한 로런은 “고전적이면서도 창의적이고, 시대를 초월했지만 혁신적이다”고 소개됐으며 “꿈꾸고 실천하는 국가로서의 우리의 독특한 스타일”을 떠오르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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