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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가처분 소송 이기긴 했는데'…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나이 제한 여부에 "법률적 검토할 것"
아주경제 기사제공: 2025-01-07 16:36:51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정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에서 승리했다.
다만 나이가 변수로 떠올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7일 허 전 감독이 신청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허 전 감독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법원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공정성을 현저히 침해했다.
중대한 절차적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판시했다.
허 전 감독은 지난 6일 열린 가처분 신청 첫 변론기일에서 "대한축구협회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일정을 불공정하게 진행했다.
선거운영위원회 구성도 확인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거인단이 갑작스레 194명에서 173명으로 줄어든 것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관련 공고를 모두 이행했다.
누락된 절차가 전혀 없다"면서 "선거운영위원회는 독립성이 보장된다.
위원 명단이 공개될 경우 공정성 시비가 붙을 수 있어 공개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선거인단이 줄어든 이유에 관해서는 "일부가 개인정보를 미동의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허 전 감독은 가처분 신청에서 승리하며 시간을 벌었다.
다만 그에게는 시간이 별로 없다.
대한축구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은 선거 당일 기준 만 70세 미만인 자만 가능하다고 적시됐다.
그는 1955년 1월 13일 생이다.
6일 뒤 만 70세에 도달한다.
이에 대해 허 전 감독 측 관계자는 이날 아주경제에 "상황을 정리하고 있다.
이 부분은 변호사와 법률적으로 검토해 볼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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