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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텐센트·CATL 등 ‘中 군사기업’ 분류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1-07 19:00:00
중국軍 지원 기업 추가 6곳 공개
“2026년 6월말부터 이들과 거래 금지”
中 “정상적인 中·美 경제협력 방해”


미국 국방부가 중국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 CATL, 메모리반도체기업 창신메모리, 게임회사 텐센트 등이 중국군과 협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재정비한 ‘중국 군사 기업’(Chinese military companies) 명단을 관보에 공개했다.
명단에는 CATL, 텐센트, 창신메모리, 드론 업체 오텔 로보틱스, 인터넷 연결 모듈 제조업체 ?텔, 국유해운사 중국원양해운 등이 추가됐다.
이들 기업이 추가되면서 미 국방부의 중국군사기업 명단에는 총 134개 기업이 들어가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에는 여러 개의 중국 기업 명단이 있는데 이번에 발표한 것은 2021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의 1260H 조항에 근거한 것이다.
중국군사기업으로 지정된다고 해서 당장 제재나 수출통제 등의 제약을 받지는 않지만 202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은 국방부가 2026년 6월30일부터 이런 기업들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했다.
또 재무부에 이들 기업을 제재하라는 압박이 가해질 수도 있다.

미 국방부는 이 명단에 대해 중국의 ‘군민 융합 전략’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략은 중국이 기업, 대학, 연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첨단 기술을 얻어 중국군의 현대화 노력을 강화하는 것을 말한다.

주워싱턴 중국 대사관은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 기업에 대한 부당한 억압이며, 정상적인 중·미 경제 및 무역 협력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텐센트도 자신들이 이 명단에 포함된 것에 대해 “우리는 군사 회사나 공급업체가 아니다”라고 밝혔으며 CATL은 자신들이 명단에 포함된 것이 미 국방부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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