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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미얀마 어린이, 지난해 분쟁 등으로 750명 사상
아주경제 기사제공: 2025-01-13 14:35:00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사실상 내전상태에 빠져있는 미얀마에서 어린이들의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에 따르면, 무력분쟁으로 지난해 죽거나 다친 어린이는 750명 이상. 각 세력이 더욱 폭력에 의존함에 따라 공습과 지뢰에 의한 피해가 확산됐다.
피난생활에 내몰리거나 교육, 의료에 대한 접근이 불충분한 어린이가 수백만명 규모에 달한다.


 

유니세프는 ‘지뢰나 공습 등 무차별적인 무력 사용의 증가’가 학교와 병원 등 어린이 생활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뢰나 폭발성전쟁잔존물(ERW)로 지난해 1~9월에 죽거나 다친 어린이는 약 250명 전후로 전년 동기보다 약 30% 증가했다.


 

지난해는 소수민족 무장세력이 미얀마군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 과정에서 치열해진 전투가 보복으로 이어지는 연쇄작용으로 국내 피난민이 350만명 이상까지 증가했다.
어린이는 피난민의 약 33%에 달한다.


 

인도주의적 상황 악화에 신음하는 어린이는 약 600만명에 달한다.
교육의 기회를 빼앗긴 어린이는 500만명 이상이며, 전투에 이용되거나 성적인 피해를 받을 위험이 매우 높다.


 

무력분쟁과 빈곤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희생도 증가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지난해 미얀마 서부와 인접한 방글라데시에서 배로 탈출을 시도한 무슬림 소수민족 로힝야족이 전년 대비 80% 증가한 7800명에 달했다고 지적하며, 이 중 어린이 비율은 44%로 2023년의 37%보다 상승했다고 한다.
표류중 사망 또는 행방불명된 사람은 650명 이상이다.


 

국제 비정부조직(NGO) ‘세이브 더 칠드런’의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를 국제적인 문제로 보고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얀마의 무력분쟁 격화와 방글라데시 난민캠프의 환경악화가 로힝야족을 위험한 바다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코지마 히로요시 기자/ [번역] 이경 기자 doram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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