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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하철에 나타난 '하의실종' 젊은이들…무슨 일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13 20:33:08

영국 런던에서 바지를 입지 않은 채 지하철을 타는 이색 행사가 열려 화제다.
한 미국 코미디언이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이 행사는 벌써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은 이날 런던에서 '노 트라우저 튜브 라이드(No trousers Tube ride·바지 안 입고 지하철 타기)' 행사가 열려 수십명의 시민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행사는 2002년 미국 뉴욕 출신 코미디언 찰리 토드가 7명의 참가자와 함께 처음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전 세계 주요 도시로 확산했다.
런던에선 2009년부터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2시45분께 런던 소호 차이나타운에 집결했다.
이들 모두 상의는 멀쩡히 차려입었지만, 속옷을 제외한 하의는 아예 걸치지 않았다.
행사는 15분 뒤인 오후 3시부터 시작됐으며, 참가자들은 런던의 번화가인 웨스트민스터, 사우스켄싱턴, 워털루 등 여러 역을 돌았다.


참가자들은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등, 평소 지하철 이용객들과 다를 바 없이 행동했다.
주최 측은 "이 행사의 유일한 목표는 오로지 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창시자인 찰리 토드도 이날 "무해하고 재미만을 위한 행사"라며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주는 게 목적이다.
이 정신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행사 주최자인 데이브 셀커크씨(40)는 BBC에 "세상에 나쁜 일과 재미없는 일이 너무 많다.
그저 그 자체로 무언가를 하는 게 좋은 일"이라며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 참가자는 방송 인터뷰에서 "온라인에서 (행사에 대해) 본 다음 '안 될 게 뭐가 있어'라고 생각했다"라며 "누군가가 에베레스트산에 오르는 이유에 관해 묻는다면 똑같이 대답하지 않겠나"라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바지 안 입기 행사가 모든 이로부터 환영받는 건 아니다.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은 "공공장소에서 불쾌감을 준다", "끔찍하다" 등 비판 의견을 쏟아냈다.
다만 일각에선 "해변의 옷차림과 다를 바 없다"라고 옹호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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