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대통령경호처 강경파로 꼽히는 김신 가족부장을 14일 오전 10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특별수사단은 김 부장에게 이날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조사를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 사진 연합뉴스 | 김 부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저지한 혐의를 받는다. 김 부장은 경호처 내에서 김성훈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과 함께 공수처와 경찰의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반발하는 '강경파'로 분류된다. 경찰은 출석 요구에 세 차례씩 불응한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신병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11일엔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과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이 경찰에 출석해 늦은 밤까지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9시쯤 서대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출석한 박 전 처장은 밤 11시 25분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전날 13시간에 이어 이날도 약 14시간 30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박 전 처장은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수사기관의 수사에 최대한 성실히 협조하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점을 소명했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것을 상세히 소명했다"고 답했다. 경호처장 사의는 왜 표명했는지, 체포 저지선 설치나 일반 병사 동원도 윤 대통령 지시인지 등을 묻는 말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떠났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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