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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워크 아니었어?…수하물 컨베이어 벨트 올라탔다가 '꽈당'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14 08:11:05

러시아 블라디캅카스 공항에서 한 여성이 수하물을 부치는 컨베이어 벨트를 승객용 통로로 착각하고 벨트 안으로 들어가는 일이 발생했다.


13일 영국 데일리스타 등 외신은 이달 초 블라디캅카스 공항에선 수하물을 넣는 컨베이어 벨트 안으로 한 여성이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공항으로 향하는 S7 항공을 이용하기 위해 탑승 수속을 마친 여성이 카운터 옆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타면서 일어났다.

당시 방범 카메라 영상에는 노란색 모피 코트에 긴 검정 치마를 입고 분홍색 모자를 쓴 한 여성이 화물칸으로 이동하는 컨베이어 벨트 위로 걸어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카운터 직원들은 다른 승객을 응대하느라 이 장면을 목격하지 못했다.
이 여성은 보안 검색 장치가 숨겨져 있는 검은색 플라스틱 커튼을 젖히다가 천장에 머리를 부딪히고 미끄러졌다.


여성이 넘어지는 소리를 들은 직원들이 뒤늦게 뒤를 돌아봤으나, 여성은 이미 커튼 뒤 통제 구역 쪽으로 빨려 들어간 상황이었다.
현지 매체는 "공항의 수하물 처리원들은 여행 가방 대신 한 여성이 찾아왔을 때 깜짝 놀랐다"며 "그들은 승객이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전했다.


공항 측은 즉시 컨베이어 벨트 작업을 중단했고, 수하물 담당 직원들이 신속한 구조에 나섰다.
여성은 공항 내 의료센터로 옮겨졌으나 심각한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여성은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를 탑승구까지 연결된 무빙워크로 착각하고 올라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를 본 누리꾼은 "진짜 크게 안 다쳐서 다행이다", "진짜 무빙 워크로 착각할 수 있을 듯", "아무리 응대 중이었지만, 공항 측 보안이 너무 허술한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해 11월께 국가보안 '가급' 시설인 인천공항에서 40대 여성은 자동수하물 위탁 서비스 '셀프 백드롭'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해 보안 구역 안으로 불법 침입하는 중대 항공 보안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여성은 보안 구역인 지하층까지 내려가 컨베이어벨트 인근에 앉아 있다가 출동한 인천공항공사 특수경비대원에게 붙잡혔고 곧바로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 횡설수설하며 이상행동을 하자 곧바로 조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정신과 병원에 입원 조처했다.


당시 해당 사고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여성은) 셀프 체크인을 한 승객들이 짐을 스스로 부치는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지하층까지 내려갔다"며 "처음 있는 사건이라 다소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사 사례가 없다 보니 공항시설법과 항공 보안법을 적용할지도 검토했지만, 관련 처벌 규정이 없었다"며 "형법의 건조물 침입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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