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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행사, 18일 골프클럽서 시작…역대 최고 수준 보안
아주경제 기사제공: 2025-01-14 11:03:48
미국 작업자들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보안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작업자들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보안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행사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불꽃놀이로 시작돼 취임식 다음 날인 21일 국가기도회로 마무리된다.
제47대 대통령 취임식 기간 워싱턴DC에는 군경 2만5000명, 48㎞ 길이의 펜스를 동원한 역대급 경호가 이뤄질 계획이다.
 
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밴스 취임식 위원회는 13일 이 같은 일정을 발표하며 “2025년 취임 축하 행사는 트럼프 당선인의 역사적인 백악관 복귀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 대한 미국 국민의 확고한 투표를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첫 행사는 18일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약 500명의 기부자와 지인, 지지자들을 위한 파티로 열린다.
현재 플로리다주의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에 체류 중인 트럼프 당선인은 이 행사 전 메릴랜드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통해 워싱턴DC로 이동할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어 내각 멤버 리셉션과 부통령 당선인 만찬 행사를 같은 날 갖는다.
 
19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워싱턴DC 한 가운데 있는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리는 ‘마가 집회’에 참석한다.
여기에는 약 2만명의 지지자들이 운집할 예정인데, 8년 만의 백악관 복귀를 자축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는 만찬 행사도 갖는다.
 
취임식 당일인 20일은 ▲세인트존스 성공회 교회 예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서의 차담 ▲취임 선서 ▲전직 대통령 및 부통령 환송 행사 ▲취임식 장소인 미국 의사당 출발 행사 ▲의사당 대통령의 방에서 새 대통령 서명 행사 ▲의회 합동위원회 오찬 ▲군 사열 ▲펜실베이니아 에비뉴 퍼레이드 ▲백악관 집무실 서명 행사 ▲세 차례 무도회 등의 순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취임식에서는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의 취임 선서 후에 컨트리 음악 가수인 캐리 언더우드가 ‘아름다운 미국’을 부른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선서 및 취임사 뒤에는 오페라 가수 크리스토퍼 마치오가 미국 국가를 열창한다.
4년 전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때는 레이디 가가가 이 역할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식 취임 행사는 21일 오전 국가기도회로 마무리된다.
 
취임식 기간 동안 역대 최고 수준의 보안 조치도 이뤄진다.
대통령 경호를 전담하는 비밀경호국(SS)은 이번 취임식에 48㎞ 이상의 경호용 펜스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는 SS가 주도한 그 어떤 행사 때보다 더 긴 것이다.
SS는 검문소를 설치해 모든 참석자를 검색하고 드론을 띄워 보안 구역을 감시한다.
아울러 SS는 행사장 경호를 위해 2만5000명의 경찰관 등 법 집행기관 공무원과 군인을 현장에 배치한다.
미국 전역에서 7800명의 방위군과 약 4000명의 경찰관이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취임식 행사에는 약 25만명이 참석한다는 게 보안 당국의 예상이다.

아주경제=조재형 기자 grin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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