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재외동포 은퇴자 이주 마을 조성을 추진한다.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 및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등은 13일(현지시각) 콘래드 LA 호텔에서 캐빈백 미국 레드포인트 그룹 CEO와 지역 활성화 융복합 프로젝트(재외동포 유치) 추진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레드포인트 그룹은 주거·상업용 부동산 판매·구매·임대, 사업 기획 판매·구매, 융자·신탁 등을 제공 중인 기업으로, 종업원 188명에 연 매출액은 1억 86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홍성·예산군, 레드포인트 그룹은 △재외동포 이주 및 정착 지원을 위한 사업 대상지 발굴 및 지역 활성화 추진 △재외동포 유치 및 공동 사업 발굴·추진 △투자 정보 공유를 통한 인프라 조성 등을 상호 협력·지원한다.
또 △도내 민간 시설 및 지역 자원 연계 생활 복합 문화 공간 조성 △수도권과 차별화된 충 남형 시니어 타운 조성 △재외동포·외국인 유입에 따른 빌리지 조성 △기회 발전 특구 등 기존 제도와 연계한 프로젝트 사업 △도내 균형발전 및 지역 활성화 사업과의 연계 방안 등을 모색한다.
아울러 도는 재외동포를 위한 시니어타운 조성 및 커뮤니티 활성화 개발·운영·지원 등 협력 프로그램 발굴, 행정 절차 간소화에 협력한다.
홍성·예산군은 재외동포 유치 사업 대상지 개발 및 동포 지원 인센티브를 발굴한다.
레드포인트 그룹은 재외동포 유치 등 도내 협력 및 공동 사업 발굴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이 밖에도 김 지사는 캐빈백 CEO와 폴 최 오렌지카운티 한미지도자협의회 회장, 김평순 미주 충청향우회 총연합회 회장, 권요한 미국 동부 충청 향우연합회 회장 등을 충남 명예홍보대사 로 위촉했다.
김 지사는 “‘물고기도 태어난 물이 좋다’고 하고, ‘나뭇잎도 떨어져 뿌리로 돌아간다’고 하듯이 고향을 그리는 마음은 본능과도 같다”며 “충남은 미국에서 열심히 사시다 금의환향하는 교민 여러분을 적극 받아들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은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이고, 내포는 신도시인 데다 인근에 덕산온천이 있고, 30분 거리에 바다가 있다”며 “은퇴 교민들이 사시는 데 있어 대한민국 최고의 적지”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더 이상 ‘콩밭 매는 아낙네’가 떠오르는 그 옛날 시골이 아니다. 충남은 무역수지 1위와 수출 1000억 달러를 기록한 한국 경제의 핵심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도는 낯선 미국에 와서 역경을 이겨내고 아메리칸드림을 일구신 교민 여러분들을 적극 환영하며, 최고의 정주 기반을 만들어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