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사회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중국 당국, '트럼프 최측근' 머스크에 틱톡 매각 검토"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14 14:28:10

중국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실세로 등극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14일 블룸버그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자들은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에서 이른바 '틱톡 금지법'이 시행될 경우에 대비해 이러한 방안을 잠재적 옵션으로 검토 중이다.


현재 중국 당국자들은 틱톡이 모회사 바이트댄스 소유로 남아있기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다만 틱톡 금지법 통과 이후 미 연방법원에 제기한 반대 소송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고, 남아 있는 대법원의 법 시행 중단 가처분 인용 전망도 밝지 않다.
지난 10일 대법원 구두 변론 자리에서 대법관들은 "틱톡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고 언급하며 법 시행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중국 고위 당국자들은 트럼프 차기 행정부와의 협력하기 위한 광범위한 논의의 일환으로 틱톡 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한 상태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현재 논의 중인 시나리오 중에는 머스크 CEO가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가 틱톡을 지배하는 방식으로 양측이 공동 경영에 나서는 방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통신은 "트럼프의 강력한 측근인 머스크와의 잠재적 거래는 중국 당국에 일정 부분 매력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으로선 차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은 머스크 CEO를 창구삼아 트럼프 당선인에 화해의 손짓을 보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소식통은 "틱톡의 운명은 더 이상 바이트댄스의 단독 통제 하에 있지 않을 수 있다"며 "중국 당국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고율 관세, 수출 통제 등 힘든 협상에 직면할 것임을 알고 있고, 틱톡을 잠재적 화해 영역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머스크 CEO로서도 미국 내 1억7000만명 사용자를 확보한 틱톡을 기반으로 엑스 플랫폼의 광고 유치를 확대할 수 있다.
자신이 설립한 인공지능(AI) 업체 xAI가 틱톡에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해 4월 "개인적으로 틱톡은 미국에서 금지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설령 그런 금지 조치가 엑스에 이익이 될지라도 말이다.
이는 표현의 자유와 상충하며 미국이 추구하는 가치와도 맞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당국자들은 아직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한 상태다.
소식통들은 해당 논의가 초기 단계라고 확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이러한 당국의 생각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머스크 CEO나 틱톡 사이에서도 해당 논의가 오갔는지 등도 불확실하다고 짚었다.
관련해 머스크 CEO측은 물론, 바이트댄스, 틱톡, 중국 상무부 등도 블룸버그통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특히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바이트댄스 계열사의 황금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했다.
황금주는 정부가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에 특별한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소수의 주식을 가리킨다.
틱톡측은 해당 황금주가 중국 내 계열사인 더우인 인포메이션 서비스에만 적용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틱톡과 관련해서도 중국 정부가 상당한 발언권을 가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틱톡 미국 사업부의 가치는 400억~50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는 세계 최고 갑부인 머스크 CEO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는 규모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이 거래를 어떻게 성사시킬지, 다른 지분을 매각해야 할지, 미국 정부가 승인할지 불분명하다"면서 "2022년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는 440억달러 규모로, 여전히 상당한 대출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미국 사업을 분사하는 일 자체가 매우 복잡한 탓에 중국, 미국의 주주들에게도 큰 영향이 예상된다.


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임기 중 틱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대법원에 금지 기한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틱톡측 관계자는 경영진이 여전히 대법원 등 법적 싸움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미국 사업 매각을 통해 통제권을 완전히 넘기기보다는 미국 내에서 싸움을 이어가는 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좎럩伊숋옙�논렭占쎈뿭�뺝뜝�덈걠占쏙옙�앾옙�덉뿴�좎럥�띰옙�얠삕占쎈뜃肄э옙醫롫짗占쎌닂�숋옙�좎굲�좎럥�녻굢�먯삕�ル∥�ε뜝�덉퐟占쎌닂�숋옙源녾뎡占쎌쥙�ο옙�덉굲�좎럥援앾옙�k쐻占쎈뜆援d벧�몃뙔壤쏅벨�숁�⑥�ш뎡�좎뜫爰귨옙恝�숂맦占쎌빢�숋옙�됯뎡占쎌쥙�⑼옙洹⑥삕占쎈뿭�뺝뜝�꾨궖占썩댙�숅넫濡レ몞占쎄퀗�э옙�곴국鶯ㅼ렯援⑼옙�껉��좎럩沅랃옙�얠삕占쎈맧裕쏉옙醫롫뼩�용봿留띰옙醫롫윥占쏙옙�숋옙占쎌빢�숋옙占쎈퉫占쎌쥙�⑼옙釉��싷쭗��떵潁뺛꺈�숋옙占쎌굲占썬꺂�ο옙�됲겫占쎈끏�у뜝�뚮땬占쎌닂�숋옙怨쀬죰�좎럩伊숋옙�쇱삕占쎈챷�뺟춯癒�즰占쎈벨�숋옙�ы꺍�좎룞��
HTML�좎럩伊숋옙�논렭占쎈뿭�뺝뜝�덈걠占쏙옙�앾옙�덉뿴�좎럥�띰옙�얠삕占쎈뜃肄э옙醫롫짗占쎌닂�숋옙�좎굲�좎럥�녻굢�먯삕�ル∥�η뵓寃몃쳟占쎌닂�숋옙占쎄뎡占쎌쥙�⒳펺�곷쨨占쎈�逾얍뜝�숈삕占쎌닂�숁�⑤슢�긷뜝�뚮닲占쎌빢�숋옙�됯뎡�좎뜫爰귨옙恝�숋옙�뽰맚嶺뚮㉡�®댆琉룸쐻占쎈슢�꿨뜝�뚮묄占쎌닂�숋옙寃밸윫占쎌쥙�⒳펺�뗭삕�앾옙�귨옙�쒓내�쇿$源띿삕�좎럥援욑쭕�곗삕�ル∥�ゅ뜝�뚯뒻占쎌눨�앭뜝占�
�좎럩伊숋옙�논렭占쎈뿭�뺧옙�볦춸�욧퍓�삣뜝�덉뒩�대�먯삕�ル∥�ο옙�듭삕占쎌닂彛싷옙猿뗪뎡�좎럥留㏆옙�⑥삕�얜뜄�삣뜝�덈쐠�얄꽒�앾옙��쵂�좎럩�뷰펺�뚯삕癰귙룗�삼옙醫롫윪鴉딆닂�숁걹壤쎼굩�숃퉪占쎄뎡占쎌쥙�⒴젆�룹삕筌먯옓苑좑옙�묐툖占쏙옙醫롫윪占쎈갊�앾옙諛멥걫占썩뫀�뉛옙�먯녇占썬꺃�㏆㏄�듭삕�룰퀡�긷뜝�뚮땬壤쏆떣�숋쭗袁ⓦ럪�좎럩伊숋옙占쎈븶筌믡꺂�뺝뜝�뚮폇占쎌궍�앾옙�덉맇�좎뜦苑믭옙�얠삕占쏙옙理귨옙醫롫윪占쎄랬�숋옙��굲�좎룞�숋옙�됱삕�ル∥�ら큺�녿땬占쎌닂�숋옙類ㅻぁ�좎럩伊숋옙�쇱삕筌먯빖�삣뜝�덈쐞占쎈떣�앾옙�덇볼�좎럩�쇽옙��뿉占싼딅첊�꿔꺂�듸옙怨쀬죸占쎌쥙�⑶뜮占쎌삕占쎈뿭�뺧옙醫롫윪�≪룞�숅넫濡レ쑅櫻뗫봿�귨옙�뗭삕占쎄퉮援뀐옙醫롫윪占쎌뮋�숋옙�깆굲占썬꺂理먲옙占�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