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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사탕·음료에 들어가는 적색 3호 사용금지…암 유발 가능성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16 10:04:25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사탕·젤리 등 다양한 식품과 의약품에 들어가는 합성색소인 적색염료 3호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FDA는 15일(현지시간) “사람이나 동물에게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첨가물을 승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금지 조치는 FDA가 적색 3호에 노출된 실험용 쥐에서 암이 발생했다는 연구로 1990년 화장품에서 이 색소 사용을 금지한 이후 나왔다.
FDA는 식품·의약품에 들어가는 첨가물이 암 유발과 관련한 위험성이 있다면 허용하지 않는 ‘델라니 조항’에 따라 적색염료 3호 사용을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1907년 미국에서 처음 식품에 사용하도록 승인된 적색염료 3호는 사탕, 젤리, 음료 등 식품에 붉은 체리색을 입히기 위해 쓰인다.
건강식품 앱 고코코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추잉검 16%, 사탕 16%, 쿠키 11%에서 이 색소를 사용할 정도로 흔하게 접근할 수 있다.


FDA는 식품업계에 2027년 1월15일까지 제약업계에 2018년 1월18일까지 유예기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DA 발표가 나온 만큼 미국 업계에서는 선제적으로 적색염료 3호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이미 유럽,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는 적색염료 3호의 식품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된 식품군에서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이번 FDA의 적색염료 3호 금지 발표로 식품업체 제너럴 밀과 애보트 주가는 각각 0.80% 1.18% 하락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제너럴 밀스의
베티 크로커 스프링클(설탕장식), 애보트의 딸기맛 인슈어(영양보충음료)에 적색염료 3호가 들어간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인공색소 사용 규제론자라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얼에 들어가는 색소가 “사실 어린이들에게 독약”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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