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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된 ‘지옥’의 화살촉…판사실까지 찾아 올라가 ‘폭동’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1-19 20:02:11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시위하던 지지자들이 법원 유리창을 깨고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항의하며 19일 법원에 난입한 시위대가 판사실이 있는 건물 내부까지 진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극우 유튜버는 당시 상황을 생중계하며 폭력을 선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 등에 따르면 수십명의 윤 대통령 지지 시위대는 이날 오전 3시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알려지자 경찰 저지를 뚫고 서울서부지법 내부로 진입했다.
3시21분부터 법원 내부에서 난동을 부렸고 경찰은 약 11분 뒤 투입돼 진압에 나섰다.

이들은 특히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겠다며 건물을 오르며 ‘수색’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리로 된 출입문이나 창문, 거울을 깨고 집기를 부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극우 유튜버들은 휴대전화로 이 장면을 생중계하고 시위대를 선동했다.
이들은 폭력 사태가 정당한 ‘국민저항권’이라고 주장하며 지지자들의 동참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우 유튜버로 추정되는 인물이 19일 서울서부지법 내부로 진입해 판사실을 발로 차고 있다.
JTBC 방송 캡처

JTBC가 촬영한 당시 내부 상황을 보면 유튜버들과 시위대는 계단을 통해 법정이 있는 3층과 판사 집무실이 있는 7층 등을 돌아다니며 영장 발부 판사를 찾았다.
다만 해당 판사는 이미 법원을 떠난 뒤였다.

극우 유튜버들이 이날 폭력 시위를 주도하거나 부추긴 데는 구독자와 조회수 증가를 늘려야 수익을 낼 수 있는 유튜브 운영 구조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의 주된 배경으로 주장한 ‘부정선거론’ 역시 극우 유튜버를 중심으로 불거져 왔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의 한 장면. 극단 세력인 화살촉 일당이 인터넷에서 생중계 방송을 하는 모습. 넷플릭스 제공

이 때문에 이들 유튜버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에 등장한 과격 단체 ‘화살촉’과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옥’은 정체불명의 존재가 특정인에게 ‘지옥행’을 선고하고 처형하는 초자연적인 사건을 다룬 드라마다.

여기서 ‘화살촉’은 해당 존재를 신으로 추종하는 극단 세력으로 폭력과 협박을 통해 교리를 강요하고 지옥의 선고를 받은 사람을 찾아내 사회적으로 매장하거나 공격한다.
이들 역시 인터넷 생방송을 여론 선동과 추종 세력을 규합하는 주요 도구로 사용한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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