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n2.ppomppu.co.kr/zboard/data3/hub_news2/2025/0122/newhub_2023022210204432348_1677028844.jpg)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각료의 ‘영토보전’ 발언을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22일 페이스북에 "최근 사카이 마나부 일본 영토문제담당상이 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등에 관한 일본 입장을 소개하는 순회전에 참석해 망언을 내뱉었다"고 적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카이 담당상은 일본 국립 전시시설인 ‘영토·주권전시관’이 20일부터 이달 27일까지 도쿄 마루노우치 상업시설에서 개최하는 순회전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영토 보전은 일본이 직면한 중요한 과제다. 내외에 (일본 입장) 발신을 강화하고자 한다"면서 "국제정세가 한층 엄중해지는 가운데 영토의 이해를 심화해 취해야 할 대응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토·주권전시관은 이번 전시 개요에 대해 "북방영토,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센카쿠 열도에 대한 역사적 경위와 우리나라(일본) 입장 등을 알기 쉽게 배운다"고 설명했다. 전시관은 체감형 전시물 등을 보충해 오는 4월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이 전시관은 독도, 센카쿠 열도,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인 ‘북방영토’에 대해 ‘일본의 고유한 영토로 다른 나라의 일부였던 적이 없다’는 주장을 담은 전시를 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각료가 한국의 혼란을 틈타 이같이 발언하는 건 정말로 무례한 짓"이라면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쪼록 오는 4월 체감형 전시물로 전시관이 재오픈을 하면 독도에 관한 잘못된 전시물을 먼저 파악한 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