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상공인 힘보탬 현장 간담회' 개최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펼쳐
![서울시는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서울시 소상공인 힘보탬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소양 기자](//cdn.ppomppu.co.kr/zboard/data3/tf_news/2025/0123/202511761737609530.png) | 서울시는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서울시 소상공인 힘보탬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소양 기자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자영업자 컨설팅'을 받고 매출이 3배 늘었어요." 25년간 서울 동대문구에서 홍어 전문점을 운영 중인 조성순 씨. 코로나19 팬데믹에 더불어 경기까지 안 좋아지며 장사에 고민이 많았다. 손님들이 줄어들며 '홍보' 수단 필요성을 느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러던 와중에 조 씨는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제공하고 있는 '자영업자 컨설팅'에 지원하게 됐다. 조 씨는 8번의 컨설팅을 받고 이제는 자신의 나이대에서 그 누구보다 잘나가는 SNS 마케팅 전문가가 됐다고 자부한다. SNS를 통해 젊은층의 손님들도 많이 찾아올 뿐만 아니라 매출도 3배가량 증가했다. 조 씨는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 자영업지원센터 라운에서 열린 '서울시 소상공인 힘보탬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 씨처럼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들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와 같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간담회장을 찾았다. 시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서울 전체 사업체 중 94%에 해당하는 157만 개가 소상공인 사업체다. 그러나 소상공인의 현실은 녹록지 못하다. 평균 영업이익은 연 3100만원인 반면 부채는 1억8500만원에 달했다. 이에 시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상권지원부터 경영지원, 금융지원에 이르기까지 소상공인이 겪는 다양한 문제를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창업 단계부터 폐업까지 소상공인 생애주기에 맞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점 자영업지원센터 라운지에서 열린 서울시 소상공인 힘보탬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cdn.ppomppu.co.kr/zboard/data3/tf_news/2025/0123/202550321737609995.jpg)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점 자영업지원센터 라운지에서 열린 서울시 소상공인 힘보탬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실제 현장에선 이같은 지원 정책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창업준비생 정유진 씨는 "'디자인케이크' 가게 창업을 준비 중"이라며 "서울시에서 하는 '프렙 아카데미'를 통해 3개월 동안 자영업자에게 필요한 교육을 전반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세무, 노무, 마케팅 뿐만 아니라 실습에 대한 부분도 배우고, 멘토링도 할 수 있던 좋은 기회였다. 이런 시의 지원에 힘입어 창업에 꼭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작가식당'을 운영 중인 박창용 씨도 '프렙 아카데미'를 통해 창업에 성공했다. 박 씨는 "프렙 아카데미에서 배운 마케팅, 운영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단시간 내에 창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배웠던 노무, 마케팅 등은 실제 매장에서 적재적소로 활용하고 몸소 느끼고 있다. 덕분에 사업 초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창업 뿐만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다시 설 수 있도록 지원도 펼치고 있다. '소문난 의정부 부대찌개 3호점'을 운영 중인 최영호 씨는 "장사를 오래했지만, 운영이 어려워져 대출을 알아보게 됐다"며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승리보증제도'를 통해 대출 지원을 받으며 재도전 하는데 큰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뿐만 아니라 '중장년 디지털 전환 사업'에 합격하는 큰 행운도 찾아왔다. 이를 통해 직원 2~3명의 역할을 하는 키오스크 지원도 받을 수 있었다. 서울시의 지원제도가 더 많이 활성화되고 홍보가 많이 되어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상권지원부터 경영지원, 금융지원에 이르기까지 소상공인이 겪는 다양한 문제를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소양 기자](//cdn.ppomppu.co.kr/zboard/data3/tf_news/2025/0123/202578851737609675.png) | 서울시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상권지원부터 경영지원, 금융지원에 이르기까지 소상공인이 겪는 다양한 문제를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소양 기자 |
시는 올해도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며 소상공인 '심폐소생'에 집중한다. 자금지원부터 안정적 경영을 위한 매출 증대 방안, 공정한 환경 조성은 물론 새 길을 찾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총 2조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직접적 금융지원 외에도 적극적인 경영 지원 방안을 준비했는데, (소상공인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니 보람을 느낀다"며 "지난 연말 추가로 2조1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그동안의 노하우가 녹아들어 추가로 준비한 자금이 효율적으로 잘 집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js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