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n2.ppomppu.co.kr/zboard/data3/hub_news2/2025/0124/newhub_2025012315175011366_1737613071.jpg)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당일 회식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음식점이 '별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
24일 지도 애플리케이션 카카오맵에 따르면 경기 과천 소재의 A 음식점에 별점 1점과 함께 누리꾼들의 항의성 댓글이 달렸다. 오후 4시 기준 평균 별점은 1.4점이며, 공수처가 이곳에서 회식을 했다는 보도가 나간 후부터 리뷰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성자들은 "CC(폐쇄회로)TV를 매체에 유출한 식당" "사장님이 간첩이라고 신고할까 봐 무서워서 못 가겠다" "이곳을 방문했다 개인정보 유출될까 두렵다" "맛없는데도 공수처 검사들이 많이 팔아줬는데 상도덕이 없다" 등의 후기를 남기며 비판을 가했다.
![](//cdn2.ppomppu.co.kr/zboard/data3/hub_news2/2025/0124/newhub_2025011009325084029_1736469170.jpg) 앞서 일부 언론은 공수처 지휘부와 수사팀 일부 인원이 지난 17일 오후 6시20분쯤 A 음식점에 방문해 약 1시간 동안 식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당일이었다. 공수처 측은 이에 대해 "맥주 두 병과 탄산음료 등을 주문했고, 직접 가져온 와인과 맥주는 오동운 처장과 이재승 차장만 마셨다"면서 "수사팀원이 음주를 한 사실은 전혀 없으며, 영장 집행에 최선을 다하자는 격려 차원이었다. 식사비는 특정업무경비로 결제했다"고 설명했다.
오 처장은 23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이에 관한 질문을 받자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저녁 식사 위주로 진행했다"며 "와인을 마시지도 못하는 우리 직원들에게 와인 한 잔씩을 따라준 것은 맞다"고 답했다. 이어 "이틀 전(1월15일)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차정현 부장검사가 버스 밑으로 들어간, 굉장히 힘들었던 여러 상황을 서로 얘기했다"며 "그런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보기에 좀 부적절한 면이 있다면 사죄하겠다"면서도 "우리 직원들을 격려한 것이고, 그 모임에 대해 후회하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