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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낙태 힘 싣고 反이민 밀어붙이고… 트럼프 공약 이행 광폭행보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1-26 18:39:27
취임 첫 주말 종횡무진
‘산불 LA’ 방문 뒤 바로 플로리다행
워싱턴 반낙태 집회에 지지 영상도
불법 체류자 추방에도 적극적 나서
과테말라인 80여명 군용기로 첫 추방
라스베이거스 집회선 “대통령 3∼4번”
연임 제한 무시한 농담해 논란되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 주말 이민, 낙태 등 자신의 대표 공약들을 밀어붙이며 광폭 행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등 서부 지역과 자신의 근거지였던 남부 플로리다를 찾는 등 주말 동안에만 대륙을 종횡무진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후 첫 집회에서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것은 내 생애 최대 영광이 될 것이다.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또는 세 번이나 네 번”이라고 말했다.
곧이어 “가짜뉴스를 위한 헤드라인”이라고 해명했지만 미국 사회 일각에서 나오는 ‘트럼프 3선론’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지우지는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앤디 오글스 하원의원(공화·테네시)은 최근 의회에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도전이 가능하도록 헌법을 수정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네바다는 당초 경합주로 분류됐으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승리한 지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4일에는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본 LA를 방문해 중앙 차원의 재해 대응 조직을 폐지하고 재해 대응을 각 주(州)에 맡기는 구상을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일정을 소화한 뒤에는 플로리다 마이애미를 찾았다.

같은 날 워싱턴에서 열린 연례 반낙태 집회 ‘생명을 위한 행진’에 보낸 영상메시지에서는 “출산 이후까지 무제한으로 낙태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는 급진 민주당의 노력을 중단시킬 것”이라며 “내 두 번째 임기에도 가족과 생명을 자랑스럽게 지지할 것”이라고 말해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보수 우위의 연방 대법원에서 2022년 폐기된 것을 언급하면서 “여러분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과 헌신 덕분에 역사적인 잘못이 3년 전 바로잡혔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선거운동 국면에서 여성의 재생산권(낙태) 문제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피하고 각 주정부에 맡긴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으나 대선 후 이 주제와 관련된 발언이 다소 과감해진 것으로 보인다.
군용기 타는 불법이민자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 직원들이 체포된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기 위해 텍사스 포트블리스의 비행장에서 미 군용기에 태우고 있는 모습이 26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이민자들에게 수갑을 채우고 이례적으로 미 군용기까지 동원하는 모습을 공개해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한 국경통제 의지를 드러냈다.
텍사스=로이터연합뉴스
불법 체류자를 추방하겠다는 이민 공약도 적극적으로 이행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추방되는 이주민을 태운 첫 군용기편이 23일 저녁 텍사스주 엘패소에 있는 빅스 육군 비행장에서 출발했다.
최근 국경을 넘었다가 국경순찰대에 검거된 과테말라인 75∼80명이 탔다.
특히 백악관은 수갑을 찬 이주민들이 군용기에 탑승하는 사진을 공개했는데 지지자들에게 적극 공약 이행을 홍보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국경 통제에 미군 최정예 부대를 동원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미 국방부가 남서부 국경 배치를 위해 5000여명의 전투 병력을 준비시켰다면서 육군 최정예 병력인 82공수사단과 10산악사단이 며칠 내에 국경에 도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82공수사단은 그간 주로 미군의 해외 전투 지역에 파병돼 온 핵심 병력이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3월4일 미국 의회를 상대로 연설해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초청 서한을 공개했다.
성사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이다.
백악관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수락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관례에 따라 수락할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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