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심혈관질환 사망률 낮춘다” “매일 커피 마시면 수명 약 2년 길어진다” 커피가 건강에 유익하다는 세계 각국의 연구 자료가 쏟아지고 있다. 연구 자료를 종합하면, 건강하고 활기차게 오래 살고 싶다면 하루 두 잔 커피를 마시라고 권유한다. 근육이 빠지는 속도를 늦추고, 건강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커피는 또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등 다양한 건강 이점이 있다고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그래서일까.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 소비량은 405잔으로 전 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152잔)의 2.7 배다. 국내에서 커피 소비가 크게 늘면서 커피 수입액이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 커피를 하루 2~3잔 적당히 마시면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립아트코리아 |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식품 수출정보 웹사이트에 따르면 작년 커피(생두와 원두, 커피 농축물, 인스턴트커피) 수입 금액은 13억7846만달러(약 1조9000억원)로 전년(12억4217만달러)보다 11% 증가했다. 커피 수입 중량은 21만5838t으로 전년(20만5884t)보다 5% 늘었다. 중량보다 금액 증가율이 더 높은 데는 지난해 커피 원두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세계 1·2위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의 가뭄과 폭우로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지난해 말 50여 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2020년 8억5000만달러에서 무려 5억 달러 넘게 늘었다. 다만 역대 최고를 기록한 2022년의 14억4000만달러보다는 적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한국에서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일상 속 습관처럼 소비되고 있어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한국 특유의 업무 문화로 피로 해소와 집중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커피 섭취가 증가했으며, 일상적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카페 등 소비환경이 잘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2022년 말 기준 10만729개로 10만개를 돌파했다. 저가 커피 브랜드 매장이 특히 가파르게 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에서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23년 기준 405잔으로 전 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152잔)의 2.7 배다. | 하루에 커피를 3잔 이하로 마시는 사람은 우울증과 불안의 위험이 감소했다. 게티이미지뱅크 | 무엇이든 과유불급이다. 커피를 많이 마셨다간 오히려 편두통 발병 위험이 커지고 소화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6잔 이상 마시면 치매,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커피의 적정량은 어느 정도일까? 식약처는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성인은 400mg 이하, 임산부는 300mg 이하, 어린이·청소년은 체중 1㎏당 2.5㎎ 이하로 설정하고 있다. 카페인 400mg을 기준으로 보면, 시중에 유통되는 캔 커피(300mL) 네 캔, 카페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석 잔, 콜드브루 두 잔 정도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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