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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대통령 “운하 통제권, 미국과 협상 의제 아냐”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1-31 11:33:0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나마 운하 반환 요구 위협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파나마 대통령이 “운하 통제권은 미국정부와의 협상 의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정례 주간 기자회견에서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서 외국 정부와 협상할 수 있는 것은 없고, 협상을 위한 과정을 시작할 만한 것도 아니다”라며 “파나마 운하는 파나마 국민의 소유”라고 말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 AFP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취임 첫 순방지 중 한 곳으로 파나마가 거론된 가운데 물리노 대통령은 “(미 국무장관과의) 대화에서 파나마 운하 통제권을 의제로 삼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파나마 대통령은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는 취지의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반박하면서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운하를 둘러싼 외국 정부 영향력에 관한 공식적인 정보를 받은 바 없다”고 부연했다.

파나마 당국은 앞서 ‘영토 주권에 위해를 끼치는 시도’를 막아달라며 유엔에 지원을 요청하는 동시에 파나마 운하 항만 관리 업체인 홍콩계 CK 허치슨 홀딩스 자회사를 상대로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물리노 대통령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는 여전히 미국”이라면서 “파나마에는 중국인 공동체가 번성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미국과 견고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엔 변함없다”고 피력했다.

한편, 관세 부과 예고와 불법 이민자 추방 등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드라이브'에 중남미 국가들은 대미(對美) 전략에서 공동 전선 구축 대신 사분오열하는 모습이다.

멕시코, 브라질, 파나마 등 33개국을 회원국으로 둔 라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CELAC·셀락)는 이날 개최 예정이었던 긴급 정상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CELAC 의장국인 온두라스의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성명문을 게시하면서 “(회원국 간) 합의 부족으로 인해 회의를 취소한다”는 짧은 글을 함께 적었다.
CELAC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미국 이남에 있는 사실상 모든 국가를 아우르는 역내 최대 규모 공동 협의체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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