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1학년생인 김하늘 양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살해한 교사가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구입하면서 발언한 내용이 공개돼 충격이 일고 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김양을 살해한 40대 초등학교 교사 명모씨가 흉기를 구매하기 위해 대전의 한 주방용품점에 들려 "잘 드는 칼이 있느냐"고 물어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한 명씨는 점원이 칼 구매 용도를 묻자 "회 뜨려고 한다"는 대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진술은 유족의 주장대로 명씨의 계획범죄 입증에 활용될 수 있을 거란 해석이 나온다.
한편, 명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의 한 초등학교 내에서 김양을 살해하고 자해하다가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김양은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명씨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 "어떤 아이든 상관없었다.
수업에서 배제돼 짜증이 나 범행을 저질렀다"며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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