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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940원→1만6800원,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급 결국 인상

기존 1만6900원 공지서 100원 인하해 발표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에는 바우처 지급


서울에서 시행 중인 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 이용 가격이 다음 달부터 1만6800원으로 인상 결정됐다.
시범사업은 당초 이달 28일 종료 예정이었는데, 돌봄 공백을 없앤다는 취지로 고용노동부와 서울시는 가사관리사들의 근로 계약 기간도 1년 연장했다.

고용부는 14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추진방향 및 향후 계획’을 의결했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은 돌봄 비용 부담을 줄이는 취지에서 외국인 인력(E-9 비자)을 활용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100명(현재 98명) 규모로 지난해 9월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현재 180여 가구가 이용 중이다.


지난 2024년 8월 6일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시범사업 종료를 앞두고 고용부와 서울시는 이들의 근로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하는 동시에 이용 가격도 3000원가량 인상했다.
지난해 시범사업 시작 당시 시급은 시간당 1만3700원이었고,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을 반영해 1만3940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업체들은 “3월 이후 자율 운영으로 전환돼 이용 요금이 다소 인상된다”며 1만6900원으로 공지했다가 이를 철회했는데 결과적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이 확정된 것이다.


전체 필리핀 인력 98명 중 4명 정도가 귀국 의사를 밝혔고, 나머지 94명은 계속 근무할 전망이다.
사업 참여 업체는 기존과 동일하게 홈스토리생활(서비스명 대리주부)과 휴브리스(돌봄플러스)다.
취업활동 기간은 다른 E-9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총 36개월로 연장했다.

3월 이후에는 가사관리사들이 희망하는 경우 자율적으로 숙소를 구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서울 강남구 역삼역 인근에 공동숙소에서 생활 중이나 숙소 요금이 부담된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여타 지역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측은 기존 숙소를 그대로 사용하기를 희망하는 가사관리사는 약 35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부담하는 공동숙소비는 부가세 포함 51만7000~53만9000원에서 47만~52만원으로 낮아질 예정이다.

서울시 측은 현재 가장 많이 이용하는 ‘1일 4시간 주5일’ 이용가정 기준 월 121만원에서 146만원으로 25만원 정도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용가정의 부담을 최대한 덜고자 ‘서울형 가사서비스’로 외국인 가사관리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2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 중 중위소득 180% 이하는 연 70만원의 가사서비스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이 바우처를 외국인 가사관리사 서비스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중위소득 180% 이하는 월평균 소득 기준 2인 707만9000원, 3인 904만6000원, 4인 1097만6000원이다.

다만 이날 고용부가 공개한 설문에 따르면 이용가정 중 73.2%는 부부 합산 가구소득 900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900만원∼1200만원 미만 가구가 30.4%로 가장 많았고, 1800만원 이상(23.2%)이 두 번째로 많았다.
600만원 미만, 600만원∼900만원 미만은 각각 8.9%, 17.9%에 그쳤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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